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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진관사 태극기 게양 ‘논란’일부주민들, 더러운 태극기 게양 ‘국기 모독했다’
김우성 편집국장  |  woosung3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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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1  14: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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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구청은 ‘진관사 태극기’ 가로기 게양 추진과 관련하여 사전에 행정자치부 의정담당관실에 질의를 하였으며, 의정담당관실로부터 ‘진관사 태극기’는 대한민국 국기법에서 정한 태극기가 아닌 등록된 문화재로 진관사 태극기 사본을 가로기로 제작하여 법에서 정한 태극기와 교차 게양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 정부 사전 유권해석우리구의 자랑스런 문화재

31운동의 을 담은 진관사 태극기

 

지난 31일 은평구 통일로를 비롯한 연서로 가로변에 걸렸던 진관사 태극기에 대해 일부 주민들을 비롯한 일부 지역언론이 태극기를 모독 했다며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구는 지난 31통일로를 비롯한 연서로 5Km (불광역연신내사거리진관사 입구)구간에 태극기와 광복 70주년을 맞아 1919년 독립운동 현장에 쓰이던 것으로 추정되는 진관사 태극기를 총 500기의 가로기(주요 가로변에 게양하는 기())로 제작하여, 주요가로변(통일로, 연서로)228일 토요일부터 게양했다.

그러나 이러한 태극기를 게양하면서부터 일부 주민들은 어떻게 저렇게 더러운 태극기를 게양 할 수 있느냐?”31절인 당일까지도 구청 당직자들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휴일이 지나면서 까지도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태극기 게양에 대해 의아했었다.

또 한 지역 언론에서는 이러한 진관사 태극기 게양을 두고 태극기 모독이라며 행자부의 한 주무관의 인터뷰 내용까지 인용해 기사를 실어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홍성진 부구청장은 최근 지역 언론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일부 주민들의 항의가 있었다. 하지만 사전에 이러한 태극기 게양에 대해 사전에 행자부 사무관의 유권해석을 받아 게양해도 좋다는 의견을 받았고 광복 70주년과 31절을 맞이하여 항일 독립운동의 정신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한 것이고 우리구의 자랑스러운 등록문화재 제458호로 게양 된 것이라는 설명에 주민들도 이러한 취지를 십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이기훈 자치행정과 팀장은 태극기는 좌측, 진관사 태극기는 유물로서 우측으로 주요가로변에 일반 태극기와 교차하는 방식으로 게양한 것.”이라며 “‘태극기 모독이라고 하는 것은 일부 주민들의 오해이며 태극기의 모독이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은평구청은 일부 지역 언론의 태극기 모독이라는 보도에 대해 반박자료를 냈다.

반박 보도 자료에서 은평구청은 진관사 태극기가로기 게양 추진과 관련하여 사전에 행정자치부 의정담당관실에 질의를 하였으며, 의정담당관실로부터 진관사 태극기는 대한민국 국기법에서 정한 태극기가 아닌 등록된 문화재로 진관사 태극기 사본을 가로기로 제작하여 법에서 정한 태극기와 교차 게양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은평구청은 가로기 게양이 끝난 진관사 태극기를 관내 ··고등학교(68개교)에 배부하여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제고하는 학습 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진관사와 강릉선교장의 독립운동 태극기 기획전시(2015.2.25~4.30)를 통하여 독립운동과 태극기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으며 주변에 진관사 태극기 일부 게양하여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응암동에 사는 한모(55)씨는 이러한 취지의 태극기를 걸었다면 십분 이해 할 수 있지만 사전에 이러한 태극기 게양에 대해 은평구민들에 충분히 홍보했었어야 했다.”고 일갈했다.

진관사 태극기2009526일 진관사 칠성각(서울시 문화재자료 제33) 해체 복원 조사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발견되었다. 발견된 태극기는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색이 변하고 왼쪽 윗부분이 불에 타 약간 손상되었지만 형태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크기는 가로 89, 세로 70, 태극의 직경은 32이다. 이 태극기의 4괘는 현재의 국기와 비교하면 리감의 위치가 바뀌어 있다. 이는 194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회가 제정한 국기 양식과 동일하다. 태극은 청적색이고, 현재의 국기를 뒤집어 놓은 모습이었다.

진관사 태극기1919년 독립운동 현장에 쓰였던 태극기로 보이며 우연히 발견되기 까지 9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벽 속에 숨겨져 있었다. 진관사 독립운동 유물의 발견은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독립의지와 항일투쟁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애국선열의 숨결이 느껴지는 독립운동사 자료로서 매우 귀중한 유물이다.

진관사 태극기는 여러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태극기가 발견된 경우는 우리나라 사찰 가운데 진관사가 현재까지 유일하다. 진관사에서 나온 항일독립운동 신문과 태극기 등 독립운동 관련 자료는 일제강점기 한국불교계 항일운동의 자취를 보여 주는 생생한 자료이다. 특히 사찰에서도 인적이 드문 칠성각에 비밀스럽게 숨겨놓은 점은 당시 불교계를 중심으로 벌어지던 항일운동이 얼마나 절박하게 전개되었는지를 대변해주고 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진관사 태극기는 일장기(日章旗)위에 덧그려졌다는 점이다. 이는 일장기를 거부하고 일본에 대한 강한 저항의식을 표현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그 당시 서슬 퍼런 일제 치하에서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그렸다는 점은 참으로 엄청난 담력을 갖고 행한 일이므로 놀랄 만하다.

태극기 속에는 31운동 직후, 국내에서 발간된 지하신문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간행된 신문이 둘둘 말린 채로 함께 발견되었다.

또한,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225일부터 광복 70! 미래 천년! ‘진관사강릉 선교장의 독립운동 태극기을 개최하고 있어 방문 관람 시 진관사 태극기를 비롯 강릉 선교장 태극기’, ‘항일독립신문등 역사적으로 뜻 깊은 문화재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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