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은평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영어 수업에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영상을 재생하고, '검찰 독재' 등 현 정권에 비판적인 문장을 시험 문제로 제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힘 소속 7명의 구의원들이 해당 학교장을 찾아 항의 방문했다.

최근 은평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영어 수업에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영상을 재생하고, '검찰 독재' 등 현 정권에 비판적인 문장을 시험 문제로 제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힘 소속 7명의 구의원들이 해당 학교장을 찾아 항의 방문했다.

언론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해당 학교의 기간제 교사 김모씨는 지난 4월 5일 영어 수업시간에 1학년 학생들에게 약 3분간의 뉴스 공장 영상을 보여주었고 영상은 일본의 오염수 방출 및 수산물 수입 등을 다루고 있었다고 한다.

김씨는 학생들이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상을 재생했고, 특정한 정치적 성향을 심어주려는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해당 행위에 대해 반성한다고 학교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씨는 정치 편향적인 문장으로 시험 문제를 출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묻는 영어 시험에서 ‘윤 대통령의 3·1절 연설을 고려하면, 그가 일본에서 굴욕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 뻔하다 ▲미국 국무부는 윤 대통령이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금지한 것은 폭력과 괴롭힘을 보여준다는 인권 보고서를 발표했다 ▲야당은 현 정부를 검찰 독재 정권이라고 부른다.’ 등의 문장을 문제로 출제했다는 것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자신의 수업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고,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니까 사회를 보는 비판적인 사고, 그런 게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마음에서 그랬다.”고 해명 내용을 보도했다.

이러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은평구의회 황재원 부의장 등 국민의 힘 소속 구의원 7명은 4월 17일 해당 학교를 찾아가 항의하면서 A학교장을 만나 “이러한 정치 편향적 기간제 교사로 인해 학생들이 받았을 수업권 침해에 대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항의 방문에 나선 국민의 힘 소속 구의원들은 “이러한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도 학교에서는 모르고 있었고 학생들이 수업이 진행될수록 얼마나 불쾌한 심정이었으면 학생들에게 항의가 있었고 이러한 사실들이 학생들에 의해 알려졌다는 사실이 우리나라 사회의 공교육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박세은 의원은 “해당 학교는 공립고등학교이고 이러한 교육 현장에서 정치적 편향을 드러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답답한 심정이고 신성한 교육 현장에는 우리 아이들이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참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일갈했다.